제주지역 학생을 포함한 학부모들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교육 정책에 대해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와 (사)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제주학부모회 등 4개 단체는 도내 학생과 교원, 만20세 이상 도민(학부모) 1218명을 대상으로 ‘도교육청의 교육 정책’에 대한 제주 지역주민의 교육 요구 조사 연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1차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제주도교육청의 교육 정책과 지역특화 교육, 교육복지 및 소외계층 지원, 코로나19 대응 등 4개 영역별로 정책 영역을 나누고 평가한 결과 조사 집단 모두 타 영역에 비해 교육 정책 영역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의 제주형 자율학교 및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 내실화 등 교육정책 영역 10개 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 학생 3.5(5점 만점), 교원 3.35, 학부모 3.17로 타 영역에 비해 낮았다.

이 중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도입과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설치 및 운영, 고교학점제 기반 구축 등에 대해서는 정책을 모른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정책에 대한 평가도 낮게 나왔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다음 달 초 제주도교육청의 정책 평가 ‘제주 교육 쟁점 및 대안’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