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에너지, 한국형아유르베다 레시피(바타형)
미묘한 에너지, 한국형아유르베다 레시피(바타형)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7.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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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바타형의 생물학적 기질은 공간과 바람이다. 이는 사물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바타가 감소하면 자극과 움직임의 기능이 약해져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게 되고 전반적으로 활동성이 떨어진다. 자극에도 둔해져서 몸의 반응이 느려지고 우울증과 의욕저하가 바타형의 에너지 감소증상이다.

바타형의 성질은 건조함, 가벼움, 움직임, 차가움이다. 가벼움의 특성 때문에 마른 몸집, 적은 근육과 지방을 가져 체중미달 또는 날씬한 체형이 된다. 이 가벼운 특성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바타 도샤의 가벼운 성질이 몸 전체에 증가하기 때문이다.

바타형의 성질의 균형을 맞추고 보완하는 영양공급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바타형은 공기처럼 가벼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활동적인 에너지를 주로 가지고 있는 만큼 매 끼니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식사환경도 조용하고 안정된 공간에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따뜻하게 충분한 질이 좋은 기름과 버터로 요리하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정기적인 영양공급이 중요하므로 단식이나 금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타형의 거친 성질을 다스릴 수 있는 익은 바나나, 스프, 푸딩등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바타형에게 큰 도움이 된다. 생과일, 생채소 등은 식이섬유 구조로 거친 성질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익혔다고 하더라도 양배추, 콩류, 브로콜리, 짙은 초록 잎채소 등은 피해야 할 음식이다. 너무 헤비하고 기름기 있는 튀김류는 바타형의 약한 소화기능에 좋지 않으며 과식이나 폭식을 주의해야 한다. 바타형에게 도움이 되는 가벼운 성질을 잡아주는 무게감 있는 음식이란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해줄수 있는 음식을 의미하며 이러한 성질의 음식들은 단맛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곡식류, 견과류, 뿌리채소 등이다.

바타가 우세한 타입은 부드럽고, 죽이나 미음같은 음식,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따뜻한 향신료가 가미된 뜨거운 음식이 균형을 위해 도움이 된다. 바타형은 가볍고, 건조하고 차고, 거친성질이므로 이러한 성질을 중화 시키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다. 따뜻한 성질은 온도뿐만 아니라 향신료와 같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것들로도 간을 했을 때 충분히 도움이 된다. 반대로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나 찬 음료, 탄산음료, 다량의 생과일, 생채소, 냉장음식 등은 바타형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건조함은 생식을 하기보다는 질이 좋은 버터나 기름 등으로 요리된 음식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자주 섭취하고 수분이 많은 멜론, 호박류, 베리류, 요거트 등도 바타형에게 좋다. 기름기가 많은 견과류, 코코넛, 올리브, 아보카도, 치즈, 달걀, 우유 등도 도움이 되며 이와 반대로 크래커, 감자, , 팝콘이나 말린 과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바타형에 도움이 되는 맛으로는 단맛, 신맛, 짠맛이 있다. 단맛은 과일, 곡식류, 뿌리채소, 우유, 달걀, 견과류 등의 자연스런 단맛을 가진 음식을 말한다. 신맛은 특히 바타형의 감각을 깨우고 소화를 도와주며 에너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청포도, 오렌지, 파인애플, 자몽등은 적당히 섭취했을 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약간의 라임이나 레몬, 김치, 식초, 치즈 등이 도움이 된다. 짠맛은 입맛을 나게하고 배변활동을 돕고 수분을 유지한다. 짠맛은 거의 소금자체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너무 짜게해서 먹어선 안된다. 적당히 간이된 감칠맛나게 조리해서 먹으면 된다.

바타형이 피해야 하는 맛은 매운맛, 쓴맛, 떫은 맛이다. 바타형에게 도움이 되는 적당히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정도는 무방하다 할 수 있지만 생양파 등에서 나오는 불같은 강한 매운맛은 뜨겁고 건조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좋지 않다. 쓴맛은 이미 바타형에게 우세한 차갑고, 거칠고 가벼워 바타형의 균형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쵸콜릿이나 케일, 가지등의 쓴맛도 피하는 것이 좋다. 떫은 맛은 무겁고 거친성질과 차갑고 건조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메주 콩, , 사과, 석류, 양상추, 브로콜리, 호밀, 크래커 등의 떫은 맛이나 입안을 마르게 하는 텁텁하고 건조한 맛은 피해야 한다.

바타형에 좋은 음식은 고기류는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류, 해산물등이 있으며 과일류로는 잘 익은 바나나, 체리, 코코넛, 멜론, 망고, 복숭아, 포도, 파인애플, 자두 등이 도움이 되며 채소류로는 오이, 마늘, 호박, 고구마, , 익힌 시금치, 익힌 양파등이며 기타 따뜻한 두유, 참기름, 민트, 생강, 계피, 올리브오일, 아몬드 오일, 버터, 우유 등이 있다.

바타형에 좋지않은 음식으로는 고기류는 양고기, 돼지고기, 토끼고기등이 있으며 과일류로는 덜 익은 바나나, 말린 과일, , 감등이며 채소류로는 토마토, 생시금치, 피망, 브로콜리, 샐러리, 옥수수, 가지, 케일이며 메밀, 카놀라유, 대두유 등이 있다.

한국형아유르베다의 핵심은 심신의 균형이다.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기운의 상호 균형이 깨졌거나, 또는 개인과 주변 환경의 균형이 깨졌을 때 질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질병 및 건강의 문제는 신체의 근원적인 힘들의 불균형과 주변과의 부조화로 생긴다고 보고 인간은 소우주이고 질서는 건강이며 무질서는 병이라고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일단 병이 생겼을 때 도샤 간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이를 통해 마음과 몸의 체계를 정화하고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휴마인드 연구원을 통하여 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을 개발한 윤천성교수가 한국형아유르베다교육과정,한국형아유르베다심리유형검사(KAPTI:KoreanAyurveda Psychology Type)도구를 활용해 교육과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뉴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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