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n차 감염 우려...주변·과밀학교 정상 등교 촉각
코로나 n차 감염 우려...주변·과밀학교 정상 등교 촉각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7.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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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발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한림 지역에서 n차 감염 확산 우려로 한림 지역의 모든 학교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등교 중지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 인근·과밀 학교들에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향후 학교들의 정상 등교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앞서 지난 16일부터 한림지역 내 지역 확진자가 4명이 잇따라 발생하자 다음날인 1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한림지역 내 모든 학교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19일 추가 발표를 통해 22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하루만인 지난 21일 같은 지역에서 3차 감염이 추가로 이어지자 오는 24일까지 등교 중지 재조치를 내렸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등교 수업 재개 여부를 번복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 학교 및 과밀학교 또한 정상등교가 가능할지 긴장하고 있다.

A중학교 관계자는 “n차 감염 우려로 학부모 문의 등 예민한 상황이다.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긴장 속에서 방역 및 거리두기 지침 등의 행동지침을 강화하면서 교육청의 지침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B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달부터 격주 등교를 해제 했지만 당장 이번 주 내로 학부모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격주 등교 진행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애월 지역 C학교 학부모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차 감염 확진자의 동선과 학생들의 동선이 상당부분 중복된다. 그럼에도 정상등교를 결정한 제주도교육청을 규탄한다”며 등교중지를 강력 촉구했다.

이날 C학교(유치원생 포함) 전교생 122명 중 78명이 등교를 하지 않고 체험학습 신청이나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애월, 고산 등 한림 지역 주변 학교 등에서 현재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과 추후 계획 등을 논의 중에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근 주변 학교에 대해 철저한 방역과 거리지침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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