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전동·자율주행 농기계 보급화 시급”
“농촌 고령화…전동·자율주행 농기계 보급화 시급”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7.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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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포럼서 업계·학계 전문가 제언 잇따라

농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몸살을 앓는 제주 농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보급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가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한국전동자율주행농업기계정책포럼(위원장 고병기 농협중앙회 상무)이 공동 주관한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주형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 시범보급 방안 정책포럼’이 20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열렸다.

이날 감병우 ㈜대동공업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농업·농촌은 인구 감소 및 고령화와 여성 농업인이 증가하고 있는 여건을 감안해 조작이 간편하고 연료비가 절감되는 전동 농기계와 인공지능 활용 및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농업기계 등 보급 정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 실장은 “특히 고령 농업인구가 41.1%를 차지하는 제주의 경우 ‘탄소 없는 섬(CFI 2030)’ 정책과 연계해 전동 운반차와 전동 다목적 차량 보급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또 최근 정부의 핵심 정책인 그린·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산업화 및 보급 촉진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주 충남대학교 교수 역시 “인력이 부족하고 고령화되는 농업·농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친환경 고효율 전동 농기계 보급이 시급하다”며 “충전 인프라가 구축된 제주의 경우 도정과 농협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계 임대 사업과 연계해 전동 운반작업차와 자율주행 방제기 등 전동 농기계 보급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감귤농업에 특화된 제주형 자율 농업기계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고문삼 한국농업인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김명훈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회장, 현진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구득현 ㈜에스제이테크EV사업부 대표, 한정돈 ㈜엘비 이사, 정희종 ㈜한국쓰리축 기술연구소 차장, 고호웅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팀장, 안경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인환 서울대 지속가능연구소 연구원, 윤철원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 팀장 등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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