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울시, 확진자 접촉자 관리 누락 해명 유감”
제주도 “서울시, 확진자 접촉자 관리 누락 해명 유감”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7.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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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코로나19 2차 감염을 불러온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제주 방문 당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는 서울시 해명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유감을 나타냈다.

제주도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제주도 코로나19 브리핑 보도 관련’제목의 해명자료에 대해 유감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는 역학조사가 확진 판정 이후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광진구 20번 확진자에 대해 ‘제주 방문 당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라는 서울시 설명은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원인에 대한 해명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제주에 오기 전 강남구 91번 확진자와 접촉함에 따라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지만 서울시와 각 구청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됐기 때문에 제주에서 2차 감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역학조사 후 제주도 보건당국에 즉시 통보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지사 역시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광진구 20번째 확진자는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밀접접촉자들을 더욱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타 지자체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9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간 제주에 체류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지난 16일 광진구보건소를 통해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제주 체류를 통보 받고 광진구 역학조사서를 기초로 자체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제주지역에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118명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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