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전해철 정보위원장 선출…민주, 전반기 18개 상임위 차지
국회 전해철 정보위원장 선출…민주, 전반기 18개 상임위 차지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7.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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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몫 부의장은 여전히 공석…故 박 전 시장, 청문회 등 공방 예고
당선소감 말하는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사진=연합뉴스)
당선소감 말하는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사진=연합뉴스)

국회가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앞서 오전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인 전해철 의원을 정보위원장에 선출했다. 이에따라 21대 국회 전반기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게 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정의당에선 배진교 원내대표만 참여했고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재적의원 177명중 176표를 얻은 신임 전 위원장은 당손 소감을 통해 “대한민국 정보기관이 미래정보 수요환경변화에 대비하는 경쟁력있고 진정한 국익정보기관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법상 정보위원회 위원 선임을 위해선 교섭단체 대표위원의 추천과 함께 ‘국회 부의장’ 등 의장단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규정돼있으나 현재 통합당은 야당 몫으로 배정된 부의장 자리를 거부해 이날 여당 단독으로 정보위원장을 선출하게 됐다.
18개 상임위원장 구성은 모두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공석인 부의장을 비롯 7월 국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입법, 줄줄이 이어진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충돌 가능성이 높다.

당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경찰조사와 서울시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청문회 소집, 특별검사 임명,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야가 이날 21대 국회 개원식을 갖고 의사일정에는 일단 합의했지만 이처럼 쟁점을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당분간 정치적 공방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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