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연안항만 화물 물동량이 줄었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연안항인 한림항과 애월항 2곳에서 처리된 물동량은 총 119만3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만8000t보다 1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그 중 입항 물동량은 84만6000t으로 지난해(109만8000t)보다 23% 감소한 반면 출항 물동량은 34만6000t으로 지난해(24만9000t)보다 39%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연안항별 처리 물동량은 한림항 46만1000t(39%), 애월항 73만1000t(61%)이다.
주요 품목별 물동량은 골재 반입이 2만7000t으로 전년(19만4000t)보다 급감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유류 반입은 9만1000t으로 전년(8만7000t)보다 다소 늘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육지부로 반출된 감귤과 채소는 7만2000t으로 지난해(7만8000t)보다 8% 줄었다. 생수와 잡화류의 경우 27만4000t으로 지난해(17만1000t)에 비해 60% 증가했다.
제주시는 연안항 운영 활성화를 위해 화물선 선석 사전예약제를 통해 안정적으로 선석을 제공하고 접안·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