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17년째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한·육우 농가 381곳에서 사육 중인 6848마리를 대상으로 소 브루셀라병 정기 일제 검진과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시는 2003년 12월 선포한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유지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1월 브루셀라병 특별 검진계획을 수립하고 7개 검진반을 편성해 암소와 자연종부용 수소 등 전체 사육두수의 30%에 대한 표본 혈청(채혈) 검진을 진행했다.
제주시는 올 상반기 검진 실적 분석을 통해 일제검진 누락 농가와 신규 농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제주시는 소 사육 전 농가에 대한 결핵병 일제 검진도 병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제주시 관내에서 소 결핵병은 2016년 2곳 농가 3마리와 2017년 7곳 농가 48마리, 2018년 1곳 농가 5마리, 지난해 1곳 농가 1마리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편 소 브루셀라병과 소 결핵병은 모두 사람도 감염되는 제2종 가축전염병(인수공통전염병)이다.
소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암소는 불임이나 유·사산이 일어나고 수소는 고환염이 발생한다. 소 결핵병은 특징적인 임상증상이 없는 만성 전염병으로 감염소 제거가 중요하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