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 개원 연설…한국판뉴딜 초당적 협력 요청할 듯
문 대통령, 국회 개원 연설…한국판뉴딜 초당적 협력 요청할 듯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7.15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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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개원 후 48일만…역대 최장 지각
靑 “9번째 원고 수정, 대통령 발걸음 가벼울 수만은 없다”
연설 30분 예상…공수처, 부동산 등도 언급 예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연설이 열리는 16일 국회에서 개원연설을 한다.

1987년 개헌 이후 대통령의 국회 개원연설은 이번이 9번째이지만 21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지 48일 만, 역대 가장 늦은 개원연설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당초 여야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여야가 상임위 구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국회 일정을 지연시키면서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도 함께 미뤄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내일 그린 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조정하고 개원을 축하하러 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개원연설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국회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전날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해줄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국회 임기 시작 48일 만이고, 1987년 헌법 체제에서 ‘최장 지각’ 국회 개원식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국회를 향한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 개원연설문을 9번째 고쳐 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 분량은 약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난 극복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대책 등 민생에 대한 언급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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