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청정 브랜드 효과…회복 기대감 상승
제주관광 청정 브랜드 효과…회복 기대감 상승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7.12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국면 속 여름 성수기 본격 돌입
이달 관광객 작년 대비 80% 수준 회복세
방역당국은 ‘비상’…방역 시스템 구축 관건

코로나19 장기화 국면 속에서도 피서철과 맞물려 제주관광 성수기가 본격 시작됐다.

해외여행 대체지로 제주가 각광받고 있는 데다 청정 브랜드 효과가 부각되면서 관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 제주’를 지키기 위한 확실한 방역체계 구축이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도내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3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이달 들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을 유지하며 작년 동기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 여행주간’이 오는 19일까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피서철 돌입으로 해외여행 대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이 한 차례도 없는 감염병 청정지역으로서 제주 이미지가 부각되고 도내 웰니스 및 생태 관광지가 인기를 끄는 등 제주관광 청정 브랜드 효과가 높아지는가 하면 다음 달부터는 여름방학도 부분적으로 시작, 가족여행 등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침체됐던 관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피서철 관광객 유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여전히 국내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관광객 유입에 따른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확실한 방역 시스템 구축이 관광업계의 기대감을 현실화할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제주 도착 시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매뉴얼을 철저히 가동하고 사설 관광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도 특성에 맞게 방역체계를 공고히하는 등 행정·방역당국과 관광업계 등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강화가 최우선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대비해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관광업계가 합심해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선 도내 관광지·음식점 등 관광업체를 직접 방문해 1차적으로 일제 점검을 완료했으며 현재 수시로 업체를 찾아 방역 여부와 소독 주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