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수출규제 일본과 다른 길…소재.부품.장비 강국 도약”
문 대통령 “수출규제 일본과 다른 길…소재.부품.장비 강국 도약”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7.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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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 방문
日 부당한 수출규제 1년…“단 1건의 생산차칠 없었다”
‘소부장 2.0전략’ 발표…관리품폭, 100개에서 338개로 확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장기화되고 있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해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재·부품·장비’ 생산 현장인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며 “상생 협력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지난 1년,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위해 애써 주신 기업들,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본에 의존했던 ‘불화수소가스’ ‘불화폴리이미드’의 국산화 성공, ‘불산액’ 두배 이상 생산 가능, ‘EUV레지스트’의 공급 안정화 등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강조한 문 대통령은 향후 첨단산업 육성비전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여기엔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산업 강국-일본대상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전세계로 확대해 338개로 늘려 소부장 으뜸 기업 100개 선정 ▲첨단산업 유치·유턴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유턴기업 보조금’ 신설 ▲글로벌공급망 안정위한 국제사회와 협력강화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첨단산업 세계공장’을 위해 첨단투자지구 등을 도입함과 동시에, 첨단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적인 ICT 혁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 무엇보다 코로나 방역의 성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임을 입증했다”라며 “이제 수출 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 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현장행보를 이어가며 관련기업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은 이날까지 모두 11차례에 이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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