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모든 나라, 모두의 생명 위한 국경없는 백신연대 이뤄야”
김정숙 여사, “모든 나라, 모두의 생명 위한 국경없는 백신연대 이뤄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7.0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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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 추대
1998년 한국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35개국 참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에 추대된 자리에서 “모든 나라의, 모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국경 없는 백신 연대’를 위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IVI와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IVI는 지난 1997년 한국이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로 앞서 고(故) 이희호 여사, 권양숙 여사, 김윤옥 여사 등 역대 대통령들의 부인이 맡아왔으며 현재 세계보건기구 및 35개국이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 최근에는 핀란드와 마다가스카르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대 연구공원내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에서 열린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에서 명예회장 추대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바이러스는 국경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하게 확산되지만 백신은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보급되지 않는다”며 전세계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바이러스와 감염병 문제는 전세계 경제와 안보로도 직결된다”라며 “백신과 치료제를 둘러싼 자국 이기주의적인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그러기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해서는 ‘국제적인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 여사는 평등증진, 빈곤퇴치 등을 위한 지난 23년간의 IVI의 활동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이날 참여한 주한외교사절단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외교부 2차관 및 23개국의 외교사절단(EU대표부, 중국, 인도,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러시아 등)과 국내 백신기업 대표,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및 다국적 연구원 등 50여 명이 참석, ‘국경 없는 백신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에 뜻을 모았다.

김 여사는 이어 IVI내 장티푸스 백신 연구시설과 코로나19 백신 연구시설 등도 방문해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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