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 제주 영화관, 할인‧신작 개봉에 소폭 활기
'고사 위기' 제주 영화관, 할인‧신작 개봉에 소폭 활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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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영화관 관객 수가 전년에 비해 5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이달부터 배포하기 시작한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과 신작 영화들이 들어오면서 제주 영화관 관객 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도내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15만8409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관객 수(89만6158명)의 20%를 밑도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주 영화관 월별 관객 수는 2월 8만6257명에서 3월 2만3262명, 4월 8750명으로 급감했다.

일부 영화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지난 3월 말부터 4월말까지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5월은 관객수가 1만4555명, 6월은 지난 21일까지 총 2만5585명이 제주 영화관을 찾아 관객 수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영진위가 지난 1일부터 영화관에 관객 대상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을 배부하기 시작했고, 신혜선‧배종옥 주연의 ‘결백’ 등 최신 작품들도 속속 개봉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영화 관람료 할인권 배부가 3주차 기획 프로그램으로 현재 할인권 수가 남아 한 주 연장했으나 일정 기간 이후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또 지난해 6월 같은 기간 관객 수(16만3852명)에 비해 6배 이상 감소한 수치여서 영화관 운영 정상화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올 7~8월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와 강동원 주연의 ‘반도’ 등 굵직한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에 활기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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