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코로나19 기간 중 책 10만권 이상 빌렸다
제주도민, 코로나19 기간 중 책 10만권 이상 빌렸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6.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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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공도서관 '비대면' 책 서비스의 약진
북 드라이브 스루 및 예약 도서 대출서비스 등 인기몰이
한라도서관이 코로나19 휴관 기간 동안 북드라이브 스루를 실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15곳이 코로나19로 4개월 간 폐쇄됐었으나 이 기간 각종 비대면 서비스가 고안되면서 제주도민이 책 10만권 이상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공공도서관 15곳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4일부터 6월 18일까지 임시 휴관, 도민들의 건물 내부 출입이 차단됐었다.

이에 제주지역 도서관들은 3월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북 드라이스 스루 등 각종 비대면 예약도서대출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한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은 탑승 차량에서 예약한 도서를 수령하는 북 드라이스 스루를, 남은 13개 도서관에서는 임시 천막 등을 마련, 도서관 외부에서 예약한 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도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휴관 기간 동안 총 3만3738명이 비대면 도서 대출 서비스를 이용, 책 10만1709권을 대출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라도서관은 3만4719권, 제주시 우당‧기적‧조천도서관이 2만9259권, 제주시 탐라‧애월‧한결 도서관이 2만6424권, 서귀포시 8개 도서관은 1만1307권의 도서 대출이 이뤄졌다.

지역에서는 코로나19로 도서관을 포함한 문화기반 시설들이 지난 2월부터 4개월 간 임시 휴관하면서 문화 향유의 공백을 우려했으나 비대면 책 서비스가 그 일부를 메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3~6월 도서 대출 수가 14만714권이었던 한라도서관의 사례를 보면 올해 코로나19로 4개월간 문을 닫았음에도 북 드라이브 스루비 서비스로 4분의 1가량의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대출할 수 있었다.

한편 한라도서관 북 드라이브 서비스는 지난 3월 26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과제 점검 회의 시 지자체 적극행정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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