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 개최
시 부문 당선자 변희수 시인, 논픽션 부문 당선자 김여정씨
시 부문 당선자 변희수 시인, 논픽션 부문 당선자 김여정씨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지난 20일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올해 시 부문 당선자 변희수 시인과 논픽션 부문 당선자 김여정 씨가 상패와 상금을 수여받았다.
양조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4‧3의 지난한 진상규명운동 과정에 많은 문학 작품들이 4·3의 증언자 역할을 해주었다”며 “4‧3평화문학상이 4·3과 평화인권의 가교가 되고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희수 시인은 “4·3에 관한 작품을 누군가가 계속해서 쓰고 또 읽는다면 진아영 할머니를 비롯한 수많은 희생자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까 생각한다. 또 그게 문학의 가장 큰 힘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여정 작가는 “그해 여름은 한국전사에 기록되지 못한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보광동 사람들의 이야기로 3년여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막걸리를 마시면서 가슴 속 깊은 곳에 송곳처럼 박힌 이야기를 꺼내 들려주신 보광동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