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판뉴딜 첫 행보는 데이터·AI기업
문 대통령, 한국판뉴딜 첫 행보는 데이터·AI기업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6.1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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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더존비즈온 방문…상주인력 800명중 50%가 강원지역인재
13.4조 투입, 디지털뉴딜로 2022년까지 33만개 일자리 창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남북관계 악화속 예정된 일정 소화 ‘포스트코로나’ 대비의지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남북관계 위기 속에서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구상’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시의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기업인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 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1991년 소규모 소프트웨어기업에서 출발한 더존비즈온은 일자리·기업신용·회계분야 등에서 데이터와 AI를 접목해 중소기업 빅데이터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급성장, 현재 152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강촌캠퍼스에 근무중인 800여명의 인력중 50%를 강원도 지역인재로 채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미국이 대공항시대 늪을 탈출하기 위해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뉴딜의 상징인 ‘후버댐’과 ‘한국판 뉴딜’에 대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뉴딜의 한 축은 대규모 공공 토목사업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많은 물을 모은 다음 수문으로 내려보내면 발전, 산업용수, 식수로 쓰이기도 하고 가뭄 조절도 한다”며 “일자리를 만들어 댐을 완공하면 관련 산업에서도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취지는 같다”며 “이제는 이런 대규모 토목사업을 통해서 할 수는 없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디지털 뉴딜은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데이터 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데이터 댐에는 우리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들이 모이게 되고, 수집된 데이터가 원 데이터 자체로서는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표준화하고, 또 서로 결합해 가공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식별 정보로 만들어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그럼으로써 우리 경제를 살리고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만들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그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정부는 앞서 3차 추경을 통해 디지털 뉴딜에 2022년까지 13조4000억원을 투자해 33만개의 일자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오는 7월 이를 포함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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