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다 만들기, 작은 실천부터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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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6.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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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빈 (노형중) 명예기자-'세이브 제주 바다' 봉사활동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봉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100여 명 참여
환경오염 심각성 깨달아...보호 다짐
환경봉사단체 '세이브 제주바다'는 지난달 24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바다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환경봉사단체 '세이브 제주바다'는 지난달 24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바다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5월 24일 환경봉사단체 ‘세이브 제주 바다’는 제주 협재 해수욕장에서 바다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세이브 제주 바다’는 2018년 1월 7일 한주영 대표를 포함한 2명이 시작했고 점점 참여하는 사람이 늘면서 환경봉사단체가 되었다.

봉사 활동에는 평균 30여 명이 참여하며 지난 5월 24일에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어른들까지 1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다.

어떠한 가입 절차 없이 바다 정화 봉사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페트병에 담긴 물 대신 각자 개인 물병에 물을 가져와야 한다.

봉사 장소에 모이면 장갑과 쓰레기를 담을 마대와 ‘세이브 제주 바다’가 새겨진 조끼를 배부받고 해안을 따라 돌면서 쓰레기를 줍고 모으는 활동을 한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1365자원봉사포털에 가입하면 봉사시간도 올려준다.

봉사에 참여한 황모씨(20)는 “원래 환경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주 바다의 쓰레기들을 보고 충격적이어서 부산에서 제주도로 오게 되었다. 오늘 특히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가 많았지만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없어서 도움이 안 된 것 같다. 다음에는 더 기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이브 제주 바다’ 단체의 한주영 대표는 “발리에 갔다가 해양쓰레기의 심각함을 느꼈는데, 돌아와서 제주도의 바다를 보고 또한 쓰레기의 심각함을 느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서 인파가 줄었으니 쓰레기가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배달이 많아지면서 쓰레기양은 이전과 다를바 없다고 했다. 흔히 재활용을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곤 하는데, 해양쓰레기를 줄이려면 아예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수거한 쓰레기는 먼저 정화활동 전날, 정화지역 근처 읍, 동 사무소에 보고를 한다. 그러면 읍사무소에서 마대와 장갑을 지원해준다. 정화활동 후, 지정된 지역에 쓰레기를 두면 사무소 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해 간다.

오는 13일은 김녕 해수욕장, 28일은 한담 해수욕장에서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이번 바다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해보니 제주도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기사나 사진으로만 보던 해양쓰레기 줍는 활동을 직접 해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찼다.

앞으로는 제주도의 해양쓰레기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해야겠다고 느꼈고  조금 번거롭더라도 페트병보다 텀블러를 챙기는 등의 작은 행동부터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세이브 제주 바다의 비치클린 활동을 지난 2월부터 중단해오고 있었고 ‘나혼자 한다 비치클린’ 캠페인이 7월 1일부터 예정돼 있다.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그리고 세이브제주바다sns(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에서는 바다쓰레기의 심각성, 바다정화 봉사일정, 재활용품인 척하는 쓰레기의 종류 등을 알 수 있다.

 

* 제주YA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합니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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