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에 제주 외식업 경기 급랭
코로나 한파에 제주 외식업 경기 급랭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6.0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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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체감경기지수 60선 그쳐…7년 새 최저
향후 경기전망도 전분기보다 10P 이상 급락

코로나19 한파로 제주지역 외식업계의 체감경기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지역 외식업계의 체감경기 지수(5점 척도 기준)는 60.14로 전 분기(64.33)보다 4.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분기(65.38)와 비교해도 5.2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외식업체 경영주를 대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의 체감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 경기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

제주지역 외식업 체감경기는 지역경제 부진과 맞물려 2018년 2분기 73.77에서 3분기 64.25로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60대에 그치는 등 좀처럼 반등하지 못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외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된 올 1분기에는 메르스 사태 여파로 급락했던 2015년 2분기(62.04)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최근 7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도내 외식업계의 경영난이 최악 수준에 이르면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 하고 있다.

올 2분기 제주지역 외식산업 경기전망 지수는 64.41로 전 분기(74.61)에 비해 무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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