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공업 생산·소비 소폭 회복세
제주 광공업 생산·소비 소폭 회복세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5.3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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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광공업 생산 5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출하는 부진 지속…대형마트 판매 보합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격히 얼어붙었던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 및 소비가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김윤성)가 발표한 ‘2020년 4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104.4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쇄석 등 비금속광물광업(196.6%), 생수·전통주 등 음료(7.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59.5%)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아스콘·레미콘 등 비금속광물(-51.0%)이 급감했으며 고무·플라스틱(-15.3%)과 전기가스업(-1.8%) 생산도 줄었다.

지난 4월 도내 광공업 출하지수는 96.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하면서 생산에 비해 출하는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광공업 재고지수는 155.5로 전년 동월에 비해 5.4% 증가했다.

특히 콘크리트 벽돌 및 블럭, 건설용 석제품 등 비금속광물(24.7%)과 소주 등 음료(13.0%) 재고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4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1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1.6%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 위축세가 이어지면서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지난 2월 -12.5%. 3월 -4.3% 등 감소세를 이어온 것을 고려하면 지난 4월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41.9%)과 음식료품(3.3%), 오락·취미·경기용품(3.0%) 등 소비가 늘어난 반면 신발·가방(-33.7%), 의복(-33.6%), 화장품(-17.1%) 등 판매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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