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와 논의 중”...제주외항 개발 속도 내나
“기재부와 논의 중”...제주외항 개발 속도 내나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05.28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중국발 크루즈선 줄어
기획재정부가 예산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려
28일 오후 한림수협을 찾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위판장을 점검했다. 김동건 기자.
28일 오후 한림수협을 찾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위판장을 점검했다. 김동건 기자.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8일 오후 한림수협을 찾아 위생위판장을 살펴봤다.

문 장관은 전국 60개 위판장에 저온 관리와 위생·안전 체계를 갖춘 선진형 위판장을 만들기 위한 ‘위판장 클린 스타트 60’ 사업을 추진하며 그 모델로 한림수협을 방문했다.

한림수협 위생위판장은 저온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여름철에도 내부 기온이 18도 이하를 유지해 신선하게 수산물을 유통할 수 있도록 구축돼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다.

문 장관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 환경은 우리 수산업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정부도 유통단계 위생 안전체계 구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제주외항 2단계 개발과 관련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중국발 크루즈선이 예전보다 많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논의를 끝내고 고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확보된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사업 예산은 착공에 필요한 최소 예산 190억원에도 못 미치는 54억원에 불과해 제주도로서는 자칫 개발 추진이 지연될까 우려되고 있다.

문 장관은 29일 서귀포항으로 이동해 근해 연승 어선 안전을 점검하고, 제주수산연구소 고급어종 배양 연구시설을 시찰한다. 또 마라도 등대, 애월항 등에서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산지등대에서 제주신항 개발 계획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1965억원을 들여 화물부두 420m, 해경부두 997m, 연결교량 220m 등을 건설한다.

또 2만t급 화물선 2척이 입항할 수 있는 화물부두와 해경 경비함정 12척이 정박할 수 있는 해경부두, 그리고 제주항 임항로의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제주외항과 화북동을 연결하는 교량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