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시장'이 돼서야...부정 여론 솔솔
'음주운전 시장'이 돼서야...부정 여론 솔솔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5.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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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행정시장 내정설 확산 맞물려 자질 논란 등 불가피 관측 지배적

행정시장 공모에 특정 인사들의 내정설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은 인사가 포함돼 있어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시에 따르면 현 고희범 제주시장과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행정시장들을 뽑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공모가 진행된 결과 제주시장에 3, 서귀포시장에 5명이 각각 지원했다.

그런데 벌써부터 제주시장에 A, 서귀포시장에 K씨가 임명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A씨는 원희룡 도정에서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고, K씨는 서귀포시 부시장을 지냈다.

특히 K씨가 올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점을 놓고 서귀포시장 발탁의 적절성에 부정적 여론이 팽배하다. 과거와 달리 음주운전은 범죄란 인식이 확립되고 공직자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시점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행정수장 자격에 결함이란 것이다.

같은 이유로 K씨가 공직 내부에서 시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란 지적이다.

만약 K씨에 대한 서귀포시장 내정설이 현실화할 경우 임명권자인 원희룡 지사에게도 타격이 불가피하고 민선 7기 도정의 운영 동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세간의 관측도 나온다.

그 동안 행정시장 공모 때마다 내정설과 자질 논란이 반복돼온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새로운 시장에 누가 임명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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