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제주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악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도내 대부분 상가 투자수익률이 떨어지고 임대료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상가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0.56%, 중대형상가 0.33%, 소규모상가 0.25%, 집합상가 0.52% 등으로 모두 1%를 밑돌면서 전국 최저치에 머물렀다.
이중 중대형·소규모·집합 상가는 전 분기 대비 각각 0.16%, 0.05%, 0.19% 포인트 하락해 올 들어서도 악화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반영했다.
상가별 공실률은 오피스 7.6%, 중대형상가 6.3%, 소규모상가 2.1%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임대료(㎡당) 역시 오피스 4600원, 중대형상가 1만3900원, 소규모상가 1만2500원, 집합상가 1만900원 등으로, 모두 전 분기 대비 1% 이상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제주지역 중대형상가인 경우 제주시 노형오거리와 서귀포 도심 상권 등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와 관광객 감소로 인한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