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두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표선면에 거주하는 A씨(79·여)가 지난 26일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거주지 근처 과수원에서 소독 작업을 하고 고사리 채취를 한 뒤 지난 24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어지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서귀포시에서 올해 첫 SFTS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제주에서 올해 2번째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FTS는 4~11월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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