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 선도사업 1년] 다양한 사업 추진 성과…인프라 확대 필요
[통합돌봄 선도사업 1년] 다양한 사업 추진 성과…인프라 확대 필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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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장애인분야 선도사업에 제주시가 대구시 남구와 유이(有二)하게 선정되면서 지난해 6월부터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장애인이 생활하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각종 생활 지원이 통합적으로 확보되는 지역 주도형 사회 서비스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본지는 1년간 진행된 장애인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돌아보며 장애인 통합돌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1년간 진행된 통합돌봄 시범사업의 성과와 과제는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센터가 진행하는 사업은 장애인 지원주택 사업과 스마트 홈 케어 서비스 사업 등 주거지원 사업, ‘누리카’ 운영 등 이동지원사업, 가족테마여행 등 각종 상담 및 정서지원 프로그램, 행복플래너 양성 사업 등이다.

스마트 홈 케어 서비스 사업은 장애인 가정에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스마트 전등, 가스차단기 등을 설치해 응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 및 응급안전요원에게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서비스다. 응급호출·지원센터·말벗 기능을 포함한 지원장비도 제공된다.

‘누리카’는 기존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정책 대상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에서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동지원 시스템을 말한다. ‘행복플래너’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자립에 필요한 의식주, 금전관리, 위생관리 등 일상생활과 자립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사례관리 및 지원을 연계하는 핵심 인력이다.

■ 정서지원 및 상담사업 ‘만족’…주거·이동지원도 효과 기대

센터가 위와 같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들은 상담 및 정서지원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센터가 개인상담, 소통향상집단상담, 집단 인형치료, 집단 원예치료, 주말여가문화교실, 도예활동, 요리활동, 오감자극활동 등을 진행하고 평가회를 진행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 77명이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주말 여가교실의 경우 평가 결과가 좋았는데, 이는 평일 낮 시간대의 경우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주말 낮 시간대에는 장애인들이 마땅히 활동할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으로 플이된다.

센터가 가족 유대강화 사업으로 진행한 ‘가족테마여행’도 가족 관계 회복과 유대감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거지원과 이동지원사업의 경우 지역사회 중심의 주거 지원 모델 서비스 개발과 장애인 응급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 구축이 확대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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