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 4·3유족 장학기금 5000만원 쾌척
추미애 법무장관, 4·3유족 장학기금 5000만원 쾌척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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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이 4·3유족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25일 과천 정부청사 법무부 장관실에서 4·3유족장학기금 5000만원을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4‧3유족들은 연좌제 피해뿐만 아니라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고, 희생자 당대만이 아니라 가난이 되물림되는 이중고를 겪었기에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의 제주공동체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하는 마음에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장학금 기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수형인 명부 발굴, 1999년 정기국회 때의 4‧3 대정부 질문, 그 토대 위에 끝내 4‧3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낸 그 열정과 진정성을 아직도 기억한다” 면서 “이번에 기탁받은 성금은 4‧3의 미래전승을 위해 사용할 것이며 영령들도 위로를 받아 추 장관을 지켜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추미애 장관은 4·3 특별법 제정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제주도민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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