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진가 조영희씨, 한국사진대전서 '대상'
제주 사진가 조영희씨, 한국사진대전서 '대상'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5.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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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조영희 사진가, 올해 대한민국사진대전서 대상
조영희 작 ‘천년 아리랑, 꿈의 무용’
조영희 사진가

제주 출신 조영희 사진가(75)가 올해 대한민국사진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김양평)는 최근 제38회 대한민국 사진대전에서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작품 총 1875점이 접수됐다. 이중 조씨의 대상작 ‘천년 아리랑, 꿈의 무용’과 함께 우수상 2점, 특선 37점, 입선 327점이 선정됐다.

‘천년 아리랑, 꿈의 무용’은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조씨가 우연히 중국에서 열린 조선족 무용수들의 아리랑 공연을 접하며 시작됐다.

중국 땅에도 한민족의 역사가 서려있음을 발견했던 그의 사진에는 화려한 한복을 입은 조선족 무용수들의 북춤이 역동적으로 묘사돼 있다.

김춘성 심사위원장은 “한과 염원이라는 정서가 화려한 색으로 반영돼한 장면에 우아함과 화려함으로 담긴 수작”이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조씨는 “우리 민족의 춤이 타국 땅에 발붙여 사는 이들의 몸과 마음 속에 체화돼 계승 발전하며 재창조돼 대대로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제주 출신 수상자에 조씨뿐만 아니라 박해섭씨가 특선에, 고원하‧윤석순‧이창훈‧장택호‧황영훈씨가 입선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수상작 전시는 다음 달 24일부터 30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대한민국사진대전은 국내 최대 사진공모전으로, 1982년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국전)에서 분리 독립해 올해 38회째를 맞았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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