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기상 전망…피해예방 대비를
‘역대급 폭염’ 기상 전망…피해예방 대비를
  • 제주일보
  • 승인 2020.05.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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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올여름 폭염 걱정이 커졌다. 어제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운영을 시작했다.

국내외 기상기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올여름에 역대급 폭염이 닥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는 지난 8현재의 이상징후와 과거 세계 연간 온도치를 근거“2020년이 (가장 기온이 높은) 상위 10개 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위험한 습기와 극한 열이라는 이 보고서는 74.67%의 확률로 올해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99.94%의 확률로 가장 기온이 높은 상위 5개 해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기상청 역시 해외 여러 기관의 기후예측모델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 이상으로 예측되고, 폭염 발생일수도 증가할 확률이 높다‘2020년 폭염 전망을 냈다.

올 여름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변화가 커질 것이 분명해진 마당에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주의보를 예년보다 빨리 내리고, 제주도가 온열 질환감시에 나선 것은 당연하다.

온열 질환이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급성질환이다. 이를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온열 질환자 수는 1841명으로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에는 4526명이 발생해 48명이 사망했다.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환자들은 주로 50대 이상 장년, 노년층이 많았다. 특히 남성, 단순노무 종사자, 실외, 주로 낮 12~오후 5시 사이 많이 발생했다. 이 중 열탈진이 1058(57.5%)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382(20.7%), 열경련 230(12.5%), 열실신 132(7.2%) 순이었다.

폭염에는 저소득층 노약자들이 취약하다.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발생을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사태와 폭염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질환으로 생활이 곤란해진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폭염피해 저감시설의 확충도 필요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교차로를 중심으로 그늘막을 확대설치하고 도로 살수장치, 물안개분사 장치 등 폭염 대응사업과 도심지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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