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지하수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ㆍ조사ㆍ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체계 구축 기반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제주연구원과 제주 지하수연구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는 최근 지하수 과다개발 및 수질오염 등 지하수 위협요인 급증으로 지하수의 공공관리 및 통합관리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문 연구조직 신설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지하수연구센터는 수자원연구팀, 수질연구팀, 정보분석팀 등 총3팀ㆍ20명(센터장 1명, 팀장 3명, 팀원 16명)으로 구성한다. 다만 올해는 기존 사업인력을 포함해 10명 이내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단계별로 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하수연구센터 주요업무로는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조사ㆍ연구 및 정책개발 ▲제주형 통합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용천수 전수조사 및 가치 보전·활용방안 마련 ▲지하수 관측망 운영 ▲지하수 바로알기 교육 등이다.
제주도는 또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계획과 직원 채용, 급여기준 등을 결정하고 오는 7월 인건비와 운영비 등 추경예산에 대한 의회승인이 이뤄지면 직원채용 등을 진행하고 올해 9월에 개소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 지하수연구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보다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지하수 관리를 위해 설립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도 산하 출연 연구기관으로 확대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제주 지하수 연구센터가 종합적인 지하수 연구·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제주가 지하수 관리체계를 선도하는 지하수관리 선진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