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코로나19 지역감염 없어...업계 회복 기대
황금연휴 코로나19 지역감염 없어...업계 회복 기대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5.19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제주시 용두암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모습. 정용기 기자.
19일 제주시 용두암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모습. 정용기 기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에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까지 포함해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관련 업계가 조심스런 회복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9만6000여 명이다. 코로나19 2주 잠복기가 끝나는 이날까지 지역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도내에서 서울 이태원 등 확진자 관련 방문 이력으로 검사를 받은 216명 중 피부관리사인 14번째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현재 렌터카 가동률과 호텔 예약률이 20% 안팎을 기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여름 휴가철을 앞둔 다음 달부터는 관련 예약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제주국제공항을 오간 국내선 항공편은 하루 평균 362편이다. 다음 달부터는 하루 평균 420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오가는 등 항공편 운항도 확대된다.

제주시 용두암 인근에 있는 한 카페 업주는 “코로나19 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었는데 사태가 터지고 나서 전체적으로 고객이 급감했으나 황금연휴를 비롯해 내국인 관광객 방문이 점차 잇따르고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여름을 앞두고 있어 점차 상황이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숙박, 렌터카 예약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방역수칙을 지속 준수하고 지역감염이 없는 상황이 유지되면 업계 사정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관광객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관광 관련 시설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