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에도 제주 음주운전 사고 증가
코로나19 후에도 제주 음주운전 사고 증가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5.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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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비접촉 음주감지기 18일부터 전국서 운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제주지역 음주운전 사고는 1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건과 비교해 42.8% 증가했다.

올해 월별 음주운전 사고는 1월 25건, 2월 28건, 3월 46건, 지난달 21건 등이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184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3월만 해도 음주운저 사고 부상자는 69명으로 지난해 동기 3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경찰청은 18일부터 비접촉 음주 감지기 운영을 전국으로 확대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경찰은 1m 길이의 거치대 끝에 측정기를 달아 알코올 성분을 감지하는 비접촉 음주 감지기를 도입한다. 감지기에서 경고음이 울리면 접촉식 음주 측정기로 최종 음주 여부를 판단한다.

경찰 관계자는 “신형 음주 감지기가 도입되면 곧바로 단속 현장에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월말부터 음주감지기로 모든 차량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1대 1로 확인하는 방식의 일제 검문검색을 중단했다. 대신 도로에 통제용 라바콘을 S자로 설치하는 선별 단속과 음주운전 의심차량 단속을 진행해 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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