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빼앗긴 봄에도 ‘꽃’은 핀다
코로나19로 빼앗긴 봄에도 ‘꽃’은 핀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5.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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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아트동아리 그리고, 초대전 ‘빼앗긴 봄에도 꽃은 핀다’ 개최
오는 29일까지 둘하나 갤러리
현혜인 작 '제주 백서향'

색연필로 피워낸 아름다운 꽃송이가 코로나19로 제한된 봄을 위로하고 있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보태니컬아트동아리 그리고(Gri-go‧회장 고승임)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이도일동 소재 둘하나 갤러리 초대전 ‘빼앗긴 봄에도 꽃은 핀다’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채 색연필 등을 활용해 세밀하게 표현한 식물화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도민들이 잠시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출품작에는 회원들이 수채 색연필 등을 활용해 원시적 아름다움을 주는 곶자왈의 설렘과 도내 꽃과 풀 등 식물의 특성을 자세히 관찰해 완성한 미술 작품 40점이 선보이고 있다.

화폭에는 곶자왈로 간 제주 해녀와 어두운 화면 속에서도 보랏빛 꽃을 피워낸 제비꽃, 백서향, 손바닥 난초, 청매화 등 제주의 싱그러운 꽃과 풀들이 등장한다.

고승임 회장은 “초록의 힘을 빌려 코로나19로 움츠러든 봄을 건내고자 한다”며 “우리가 사랑한 제주 식물과 꽃에 관해 시각을 곤두세우고 희망을 기대하며 그간 얼어붙었던 문화 예술 활성화에도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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