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적자 전환...대형 항공사까지 마이너스 예상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 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10일 제주항공이 공시한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은 2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7% 격감했다.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객수요 급감과 항공노선 축소 등에 따른 것으로, 1분기에만 6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따른 당기순손실도 1014억원으로 집계돼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작년 동기와 대조를 보이며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에 이어 실적을 발표할 티에이항공과 진에어는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항공사 역시 코로나19 타격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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