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거듭한 방역지침...새로운 감염병 대비해야
개선 거듭한 방역지침...새로운 감염병 대비해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5.07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코로나19 사태 100일] 下. 대응 매뉴얼 후속 과제로
자료사진.
자료사진.

예고 없이 발생한 감염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 수립이 후속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7일 현재 제주도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없으나 2차 유행이 언제든 발생 할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서 비롯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개선함으로써 위기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제주 특성에 대비한 충분한 병상, 인력, 장비 등의 지속적인 확충과 함께 느슨해지고 있는 생활방역에 대한 지속적인 실천도 요구된다.

▲개선 거듭한 코로나19 방역지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스,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과의 싸움을 겪으며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고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기존 지침을 토대로 코로나19 세부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정보 역시 방역대책에 반영됐다. 그 결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1월말부터 제주도는 정부에 무사증 제도 정지를 요청하는가 하면 병원 소개 명령, 제주공항 워크스루 운영 등이 추진됐다.

무엇보다 위치정보, 신용카드 거래 내역 등 개인정보를 활용해 역학조사에 착수, 확진자 동선을 빠르게 파악해 도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

제주지역에서는 이날까지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2명이 퇴원했고 도내 5번 확진자 1명만 치료를 받고 있다.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 필요성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가 현재 진행형이라고 판단, 지속적으로 방역대책을 개선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새로운 감염병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응 매뉴얼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마스크 공적 판매로 불거진 노인 등이 사각지대로 내몰렸고 병원 소개명령 과정에서 일반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불거졌다. 감염병 확진자 이송을 위한 음압 구급차도 도내 보건소 6곳 중에는 1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1대가 배치됐다.

코로나19 사태가 100일을 넘기면서 일부 도민들의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지침 준수도 다소 느슨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고 감염 유행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라며 “생활에 불편함이 뒤따르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