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반짝특수’ 관광업계 다시 ‘전전긍긍’
황금연휴 ‘반짝특수’ 관광업계 다시 ‘전전긍긍’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5.06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금연휴 동안 2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해 관련 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렸으나 연휴 후 예약률이 또 곤두박칠 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석가탄신일 전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어린이날 지난 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9만638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당초 협회가 예상한 17만9060명보다 9.5% 증가한 것이다.

이에 연휴 기간 제주행 항공편 예매율은 90%를 넘는가 하면 도내 렌터카 예약률도 80%대를 회복했다. 숙박시설 투숙률도 70∼80% 이상을 보이며 반짝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황금연휴 후 관광업계 예약률이 다시 떨어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만 해도 하루 430편의 항공편이 제주공항을 오갔으나 6일부터는 370편 정도로 줄었다.

80%대의 가동률을 보이던 렌터카 업계도 관광객이 빠져나가자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숙박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반짝 특수였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고 관광을 꺼리게 되는 요소들이 점차 사라져야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여름휴가철에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특급호텔 등 일부 숙박업은 예약도 점차 회복되는 등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