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3 등교생·교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제주도, 고3 등교생·교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5.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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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가 등교 개학에 앞서 8일부터 도내 고등학교 3학년 등교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제주도는 6일 원희룡 지사 집무실에서 등교 개학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는 고3 등교생과 교원 중 ▲14일 이내 타 지역 방문 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타 지역 방문이력이 없지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지원된다.

제주도는 제주도교육청 협조를 통해 등교 전 설치하는 자가진단앱을 통해 증상 여부를 사전 확인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학교에 우선 통보하고 관할 보건소에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교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학교에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속히 검사를 실시한다.

확진자 역학조사를 진행할 때에도 유증상자와 밀접접촉자 등의 전파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또 등교 개학 전 어린이용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예비비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6일부터 도·도교육청·보건소·선별진료소 별 핫라인과 실무진 중심의 상설TF팀을 구성해 교내 확진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부터 불씨를 잡아야 한다”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등교 개학 전 방역을 국경 검역 수준의 공항만 방역 차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3일부터 고3 학생과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가 등교를 시작하며 20일부터는 고2와 중3, 초등 1~2학년생, 유치원생이 등교 개학을 실시한다.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생은 27일부터, 중1과 초등 5~6학년생은 다음 달 1일부터 학교에 갈 수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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