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줄기 절단선별기 개발…노동력 70% 절감 기대
마늘줄기 절단선별기 개발…노동력 70% 절감 기대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5.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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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마늘 재배농가의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마늘줄기 절단선별기’ 개발을 완료해 이달 중순부터 수확 현장에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마늘줄기 절단선별기는 2018년부터 농업기술원, 제주테크노파크, 농기계 개발업체 등이 공동으로 제주지역의 마늘재배 현실을 반영해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5월 농가와 농협,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트렉터 견인식에서 부착식으로 변경하고 무게와 크기를 줄여 운반과 작업의 편리성을 더하고 줄기절단 기능도 개선했다.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마늘줄기 절단과 선별·포장을 위해 3300㎡(1000평) 기준 17명의 인력이 필요했지만, 마늘줄기 절단선별기를 이용할 경우 일괄 작업이 가능해져 앞으로 노동력을 7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마늘줄기 절단선별기는 마늘 수확기인 5월부터 6월까지 서부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배치된다. 이를 통해 마늘농가 수확 작업에 투입되는 동시에 보급 가능성도 최종적으로 검증에 나선다.

농업기술원은 또 현장평가회를 개최하고 특허등록 및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해 내년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및 마늘 농가에 시범사업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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