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에 생산·소비 ‘뚝’…재고만 쌓여
코로나 한파에 생산·소비 ‘뚝’…재고만 쌓여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4.3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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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출하 감소…재고지수만 상승
대형소매점 판매도 준내구재 중심 급감

코로나19 한파로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과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재고만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김윤성)가 발표한 ‘2020년 3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105.9로, 전년 동월(111.5) 대비 5.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아스콘·레미콘·건물용안전유리 등 비금속광물(-39.4%) 생산이 급감했으며 생수·소주 등 음료(-139%)와 전기가스업(-3.1%) 등도 감소했다.

지난 3월 제주지역 광공업 출하지수도 103.3으로, 전년 동월(105.2)에 비해 1.8% 하락했다.

반면 도내 광공업 재고지수는 149.9로, 지난해 같은 기간(145.8)보다 2.8% 상승했다.

특히 건설용 석제품·콘크리트벽돌 및 블럭 등 비금속광물(14.6%)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위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8로, 전년 동월(87.6) 대비 4.3% 하락했다.

상품군별로는 신발·가방(-52.2%), 의복(-41.6%), 화장품(-14.9%), 오락·취미·경기용품(-9.2%) 등 당장 급하지 않은 준내구재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외식 대신 가정 내 식재료 소비가 늘어나면서 음식료품(2.4%) 소비는 늘었으며, 위생·청소용품 등 수요가 늘면서 가전제품(10.5%) 판매지수도 상승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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