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현 공항 확장으로 수용능력 감당 불가…공론화 안건 안 돼"
원희룡 "현 공항 확장으로 수용능력 감당 불가…공론화 안건 안 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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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현 제주공항 수용 능력을 확장하는 방안은 공론화 안건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23일 제38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주 제2공항과 갈등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의 질문에 “현재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위를 중심으로 쟁점에 대한 검토 회의가 진행되고 있고, 의문 갖는 사항에 대해서는 정보를 알리고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기를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다만 현 공항 확장으로 미래 수요를 확보하는 방안이 기술적, 경제적으로 가능하지 않은데 그것을 공론화로 묻는 것은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2공항 추진에 치명적 하가자 있거나 기술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놓고 선택하는 것이라면 열려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큰 입장 변화를 가하기 어렵다”며 “반대 측도 제주 미래를 걱정하는 충정에서 반대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충분히 토론하고 대화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현재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를 중심으로 해서 쟁점 해소를 위한 토론회가 진행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 최대한 정보가 공유되고 의문 갖는 사항에 대해서는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기를 찬성한다”며 “제2공항과 관련된 사실 관계나 기술적 검토 사항에 대해서 도민들이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ADPi 검토 보고서에 대한 검증 의향을 묻는 고 의원의 질문에는 “ADPi의 검토 내용 중 가능한 부분은 이미 현 공항 확충 방안으로 반영돼 있다.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국내 제도나 제주공항 현실적 문제로 반영이 어렵다고 해서 제외된 것”이라며 “지금에 와서 제주도가 별도로 적절성을 검토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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