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맞은 마늘...수급 불안 우려 커진다
수확철 맞은 마늘...수급 불안 우려 커진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04.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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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농업관측본부, 이달 중순 주산지 생육 양호...생산량 증가 예상돼 대책 시급

제주를 비롯해 전국 마늘 주산지의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거나 비슷한 것으로 조사돼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5차 마늘 생육 실측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마늘 주산지 기상 여건이 평년과 비슷하면서 생육도 전년 대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마늘 생육 상황을 보면 제주와 경북, 전남은 전년과 비슷했으며 경남과 충북은 전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황은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인 저온 현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기상 여건 호조로 평년보다 양호했다.

특히 생육여건 양호로 단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늘 재배면적 감소에도 생산량 증가로 인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전국의 마늘 재배면적은 2만5376㏊로, 작년보다 8.4%(2313㏊) 줄었으나 평년 수준(2만4603㏊)을 웃돌았다. 여기에 4월 작황도 호조세를 보이며 생산량 증가가 현실화되면서 정부 차원의 추가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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