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자연재해 피해...재해보험 150억 '톡톡'
감귤 자연재해 피해...재해보험 150억 '톡톡'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04.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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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4339농가 수혜...전년보다 3.7배 급증

지난해 각종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감귤 농가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보상액이 150억원으로 급증, 경영 안정 및 소득 보장에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NH농협손해보험 제주지역총국(총국장 한재현)에 따르면 감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과 폭설, 강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와 화재 등으로 인한 피해를 폭넓게 보장해주고 있다.

가입 품목도 노지감귤과 만감류 4종(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으로 확대되면서 가입 후 피해 보상을 받는 수혜 농가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4339농가에게 149억여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이는 전년도 수혜를 받은 1158농가, 53억여 원에 비해 각각 3.7배, 2.8배 급증한 실적이다.

납입 보험료 가운데 50%와 35%를 각각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고 농가에서는 15%만 부담하면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은 비용으로 피해 감귤농가의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손보 제주총국은 올해 감귤 재해보험 가입 기간을 오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3주간으로 정하고 도내 지역농협과 감협 등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재현 농협손보 제주총국장은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온으로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재해보험 가입에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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