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20일 오후 서귀포시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다음 달 8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코로나19 탓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비공개로 입소했다.
훈련소 앞에는 열성 팬과 인근에 사는 주민 8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비공개로 입소를 진행하겠다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밝혔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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