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이기는 습관 3가지
코로나19를 이기는 습관 3가지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4.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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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정형외과 전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도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사망자도 늘고 있다. 특히 노약자가 있는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은 치명적이다. 중국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80%는 가벼운 증상 후 완치됐으나 기저질환자나 면역 저하 노약자는 위독한 상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이나 각종 비타민제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면역 증진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식품이나 약품은 없다. 반면 면역에 대한 오랜 연구 결과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이 면역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시간을 주기로 해가 뜨면 일어나 활동하고 해가 지면 잠을 자는 생리학적 주기가 깨지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생체리듬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수면과 햇볕 활동, 식사습관이다.

첫째,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자.

수면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깊은 잠에 빠지는 시간은 밤 12시부터 새벽 3시 사이다(서파수면). 이후부터는 꿈을 꾸며 얕은 잠을 잔다(렘 수면). 8시간 넘게 자도 피곤한 사람은 서파수면을 놓쳐서 그런 것이다. 평일엔 적게 자고 주말에 몰아서 자는 습관도 좋지 않다. 매일 규칙적으로 자고 깨야 한다. 특히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자면 면역에 치명적이다.

둘째, 낮에는 햇볕을 쬐며 걷자.

햇볕을 받으면 비타민 D가 피부를 통해 생성된다. 이는 뼈의 건강 뿐 아니라 면역 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일조량이 적으면 밤잠에 들기도 힘들어진다.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야외에서 운동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면역세포가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운동을 통해 체온이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감소하는 반면, 1도 올라가면 500~600% 증가한다. 낮에 야외에서 30분 빠르게 걷기를 매일같이 실천해 보자.

셋째,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자

식물은 자외선이나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식물 영양소(Phytonutrients)를 분비한다. 양파나 사과의 케르세틴, 녹차의 카테킨, 포도의 안토시아닌, 토마토의 라이코펜 등 25000가지가 넘는다. 이는 면역기능을 높이고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면역을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은 버려야 한다.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는 면역세포를 손상시키고 기능을 약화시켜 건강을 나쁘게 한다. 특히, 흡연은 그 자체가 해로울 뿐 아니라 몸에 스트레스를 가해서 면역세포를 파괴한다.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면역을 키우는 습관을 생활화 하는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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