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 7명, 2016년 제주국제대 실용음악학부 명예입학
세월호 참사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제주국제대학교에 명예입학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졸업하지 못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중 음악으로 꿈을 이루고자 했던 고(故) 강승묵·김시연·박수현·안주현·오경미·이재욱·홍순영 학생은 2016년 제주국제대 실용음악학부에 명예입학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0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장을 받았어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학위수여식이 취소돼 졸업장을 받지 못 했다.
이에 제주국제대는 지난 달 6일 유족들을 제주국제대에 초청해 졸업장을 수여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이마저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제주국제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았지만 아직까지 명예입학생들에게 졸업장을 건네주지 못 해 안타깝고 죄송스럽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유족들을 초청해 졸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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