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워크 스루 진료소 운영 보완 추진
제주 워크 스루 진료소 운영 보완 추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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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워크 스루 진료소 운영 등 특별입도절차를 보완한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중국인 A양이 워크 스루 진료소를 거치지 않고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진료소 운영 방침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특별입도절차 강화를 위해 제주공항에서 외국인이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택시 기사가 외국인을 제주공항 워크 스루 진료소로 안내하고, 4시간 이상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경찰의 협조를 받아 위치 추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그동안 기내 방송과 공항 도착장 배너에서만 실시하던 특별입도절차 안내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입도자에게 알릴 방침이다.

A양은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 대해 이를 인지하지 못 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부동산 투자이민제로 영주권을 얻은 중국인의 가족으로, 제주 체류 비자를 가지고 있어 제주에 입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A양이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기내에서 잠을 자고, 공항 도착장에 설치된 배너도 보지 못 해 지나갔다고 구술하고 있다"며 "A양이 방문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특별행정명령을 어겼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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