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에서 무소속 양병우 후보가 검표까지 진행하는 박빙의 승부 끝에 도의회에 입성했다.
함께 치러진 서귀포시 동홍동 및 대천·중문·예래동 등 2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했다.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는 15일 서귀포시 동홍동을 비롯해 대정읍, 대천·중문·예래동 등 총 3개 선거구에서 실시됐다.
대정읍과 동홍동은 각각 고 허창옥 의원과 고 윤춘광 의원의 별세로, 대천·중문·예래동은 현직이던 임상필 전 의원이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 되면서 4·15 총선과 함께 치러졌다.
동홍동 선거구는 민주당 김대진 후보가 유효 투표 중 6468표(56.7%)를 득표하면서 2840표(24.9%)를 얻은 미래통합당 오현승 후보와 2087표(18.3%)를 획득한 무소속 김도연 후보를 각각 3628표와 4381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는 민주당 임정은 후보가 유효 투표 중 8171표(51.4%)를 득표하면서 7702표(48.5%)를 얻은 무소속 고대지 후보를 469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대정읍 선거구는 무소속 양병우 후보가 유효 투표 중 5592표(50.1%)를 얻어 5553표(49.8%)를 득표한 민주당 박정규 후보를 39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앞서 두 후보는 개표 막바지까지 표차가 단 41표로 집계되면서 16일 오전 2시 이후 검표 작업에 들어갔다.
검표 끝에 양병우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서 15일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와 도의원 재·보궐선거를 모두 통틀어 제주지역에서는 유일한 무소속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