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고 웃음꽃 피는 제주 만들어 달라"
"살고 싶고 웃음꽃 피는 제주 만들어 달라"
  • 정용기 장정은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4.15 2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선인에게 바란다] 각계 '현안 해결 주문'
"코로나19 인한 침체 탈피 위해 힘써달라"
15일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 도민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15일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 도민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특별자치도민들은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들에게 선거운동기간 약속한 대로 제주지역 각종 현안을 해결하고 제주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을 주문했다.

도민들은 특히 제주 제2공항과 관광산업 발전 등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을 언급한 후 당선인들이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가 어려워졌다며 당선인들이 민생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 이웃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도민들은 이어 선거운동 때만 굽실거리다가 금배지를 달고 나면 변해버리는 자세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진성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54)은 “제주농어민은 지난해 3번의 태풍과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최악의 상황을 걷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당선인들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국내산 농수축산물 구매 유도에 적극 힘써 달라”고 말했다.

현진성 회장은 “또 현재 선택형 직불금 제도를 가산형으로 개정할 것을 요청한다”며 “1차산업은 제주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기반이므로 농어민과 농어촌에 희망을 심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외순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48)는 “제주도는 환경이 곧 자산이고 경제이기 때문에 당선인들은 난개발을 줄이고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적인 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제주 제2공항은 갈등 요소가 여전히 많으니 당선인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54)은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관광은 준전시 상황에 처했다”며 “당선인들은 제주관광 업계에 대한 특화 지원사업을 통한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석 회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제주공항이 포화될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을 앞당겨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평국 제주도체육회장(67)은 “우선 도민들이 건강해야 제주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도민의 건강권을 제고하기 위한 입법이나 정책 추진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승찬 제주도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사무국장(43)은 “교육정책이 공교육을 아무리 단단하게 한다고 해도 학생들은 여전히 사교육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공교육 현장에서 충분히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현실화 할 수 있는 적극적인 교육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은 “다수가 함께 모여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는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으로 대폭 축소되고 개인, 소규모의 집단이 스마트폰이나 콘텐츠 플랫폼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시대가 다가왔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예술계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야 할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당선인들은 제주예술문화인들과 함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혜안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사원 천성현씨(30·제주시 노형동)는 “제주도민의 대표로 뽑힌 만큼 당선인들은 항상 도민들과 소통하며 헌신해야 한다”며 “일자리, 육아 현안 등을 잘 살펴 평범한 도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정용기 장정은 김나영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