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제주출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취임
첫 제주출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취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4.1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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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0일 청와대서 삼정검·수치 수여
“국민 지지받고 신뢰 회복 하겠다” 취임일성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이어 두번째 4성 장군
강정갈등에 대해선 “마음이 무겁다, 봉합 위해 노력 하겠다”

제주출신으로 육·해·공군 통틀어 첫 참모총장에 임명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55·해사 40기)이 10일 취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부석종 신임 해군 참모총장으로부터 대장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고 삼정검을 수여하는 한편 수치를 달아줬다.

제주출신으로 4성장군(대장)은 박근혜정부 당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에 이어 두 번째다.

부 총장은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한동초등학교와 세화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40기로 해군에 임관했다.
2010년 청해부대 5진 부대장(왕건함 함장) 당시 소말리아 해적 소탕과 이후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제21구축함 전대장을 역임한 뒤 준장으로 진급, 제주민군복합항건설 사업단장에 취임했다. 이후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과 2함대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부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해군은 우리의 바다를 피로써 지켜왔으며 국민을 위해서는 깊은 바닷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임무를 수행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와 진해 등에서 벌어진 민간인 무단침입과 경계실패에 대해 군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부 총장은 본보와 전화통화를 통해 “제주인으로서 첫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고향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늘 잊지 않고, 고향 후배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 총장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강정주민들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잘 봉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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