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제주 운동선수 40% 성폭력 경험 보도는 왜곡”
도체육회 “제주 운동선수 40% 성폭력 경험 보도는 왜곡”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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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에 보도자료 정정 및 해당 연구원 공식 해명 요구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부평국)제주도 운동선수 일상화된 폭력노출, “심각”’ 제하의 보도자료(본지 48일자 7면 보도)를 제공한 제주도의회 정책연구실에 대해 자료가 왜곡됐다며 이에 대한 정정 및 해당 연구원의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체육회는 9일 도체육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도의회 정책연구실에서 발표한 관련 현안보고서가 제주여성인권상담소 시설협의회에 의뢰한 대학일반부 지도자 및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전수조사내용을 심각하게 왜곡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체육회는 해당 인권보호 전수 조사는 그 대상에서 도내 초고 학생선수가 제외됐고 도내 직장운동경기부대학 선수 및 지도자(도직장운동경기부 48명 중 도내 출신은 17, 대학 선수 대부분도 타 시도 출신)를 대상으로 해 도내 운동선수 전체를 대상으로 한 폭력 피해 실태조사로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사결과 보고서에서도 직접 또는 간접 피해인 경우 성인이고 직장선수인 현 시점 보다 초고 학생시절 때의 피해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도체육회는 전수조사의 목적 중 성폭력 피해 발생 시 추후 상담 및 피해자 지원기관 정보 공유에 해당된 사례가 없음에도 이를 제주도 운동선수 폭력 피해 실태 조사분석으로 받아들이고 현안보고서를 작성했다도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도의회 정책연구실의 역량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근거로 해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다는 사실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성토했다.

도체육회는 전수조사를 실시한 단체에서도 “‘제주도 운동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 분석 및 시사점현안보고서 작성 자료로 타당하지 않고, ‘도체육회 운동선수의 39.3%가 성폭력 피해를 입거나 그러한 성폭력을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에 대해 과거의 직간접 경험이 포함된 조사 결과를 현재의 사례로 오인하도록 작성했으며, 39.3%의 성폭력 피해 수치도 어떻게 도출됐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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