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으로 잃어버린 마을…카메라로 쫓다
4‧3으로 잃어버린 마을…카메라로 쫓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4.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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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사진가, 13번째 개인 사진전 ‘잃어버린 마을: 시간을 거슬러’ 개최
오는 5월 2~10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전시실
서정희 작 '무등이왓'

제주4‧3으로 사라진 ‘잃어버린 마을’들의 흔적을 찾아나선 사진전이 개최된다.

서정희 사진가가 오는 5월 2~10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13번째 개인 사진전 ‘잃어버린 마을: 시간을 거슬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 사진가가 72년 전 4‧3으로 사라진 마을 30여 곳을 돌아다니며 마을 표지석과 도자기 파편 등 당시 흔적을 사진으로 포착한 사진들이 공개된다.

서 사진가의 작품은 물터진골과 무등이왓, 오리튼물 등 4‧3으로 사라진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현재의 밭과 나무들의 모습을 통해 4‧3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서 사진가는 “4‧3으로 사라진 마을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지만 어림잡아 1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제주에 정착하면서 카메라에 담았던 사진들이 4‧3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걸 깨닫고 4‧3 작업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전시는 5월 15~31일 서귀포시 소재 몬딱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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