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기준 782채로 소폭 감소...올 들어 분양 물량 급증에도 청약 저조
제주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전체 미분양의 80%에 육박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1014채로, 전월에 비해 43채 줄어들었다.
준공 후 미분양도 역대 최고치였던 전월(814채)보다 32채 감소한 782채로, 4개월 만에 800채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체 미분양 주택 중 준공 후 미분양 비중은 7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평균 미분양 비중(44%)을 크게 웃돌아 부동산 거래 위축과 집값 하락세 등으로 상대적으로 악화된 분양시장 추이를 반영했다.
특히 올 들어 2월말까지 도내 공동주택 분양 물량(614채)이 작년 동기(149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일부 공동주택의 1순위 청약 미달 등 분양 실적도 저조, 향후 주택시장 전망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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